[ 야나가와 뱃놀이, 타치바나 저택 ](2/1) 후쿠오카 자유여행, 후쿠오카 여행

여행/국외|2019. 7. 25. 22:45


야나가와


후쿠오카의 대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마을로 가서 잠시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유동인구가 많아 사람들에 치이는 것에 조금 지쳤다면 "야나가와"라는 소도시에 방문하여 나룻배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조용한 마을의 경치를 감상하거나 이곳의 명물인 장어덮밥을 먹고 주변의 정원과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며 마을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천연온천이 용출하는 곳에 방문을 해 족욕을 즐기면서 돌아다니면서 쌓였던 피로를 풀고 잠시 쉼을 갖는 것도 좋을거 같다. 



오늘은 여행 둘째 날에 경험했던 일들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아침 일찍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서 버스를 타고 텐진역까지 간다음, 텐진역에서 야나가와 역까지 직통으로 운행되는 급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일반 열차도 있지만 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빨리 가려면 급행을 타는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의 일상생활과 비슷한거 같은데도 한참을 들여다봐야 알게 되는 일본의 낯선땅, 다행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에서는 한글로 방향을 알수있게끔 표기가 되어있어서 그나마 덜 헤맬수 있었다. 표시방향을 따라서 전철 승차장으로 향했다. 



위에 승차권 하나로 오늘 단 하루의 전철이용은 무제한이다. 



승차권 뒷면에도 세세하게 승차권의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우리가 타야하는 전철을 기다리며 사진 한컷을 찍어보았다. 출근길 시간이 지나서인지 전철 안이 한가하다. 



우리가 타고서 떠날 차량이 도착하여 열차에 탑승했다.

일본의 니시테츠 열차는 의자의 방향을 바꿀수 있었다. 꼭 우리나라의 기차모습과 흡사했다. 

우리가 탑승하는 곳에서 방향을 바꾸어 열차가 출발하는편이었는데 다른 승객들이 

다들 의자의 방향을 바꾸길래 그들처럼 의자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의 소도시 풍경들...

대부분 정갈하고 깔끔한 인상을 심겨주었다.



급행열차를 타서 그나마 빠르게 이동하는 중이었다. 그래도 대략 1시간 좀 넘게 걸렸었던 기억이다. 



우리가 하차한 역의 출입구에는 일본의 어딜가든 쉽게 볼수 있었던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 위에 인형은 히나인형이라고 한다, 교토에서 18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곳에서 수공업으로 히나인형을 만든다고 한다. 보통 가정에 딸이 태어나면 딸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는데, 인형 1개의 가격이 백만원이 훌쩍 넘기도 한다고.. 일본에서의 히나인형은 일본의 모든딸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물론 미신이지만 전통적으로 그렇게 믿어오며 문화를 형성해왔기에 현재의 일본인들도 그것을 믿으며 그 전통을 지켜오는거 같았다. 일본은 워낙 다신교적 성격이 강한 나라라서 여러가지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수호신으로 두는거 같았다.) 



전철역 계단을 내려가보니 안내소도 보였다, 우리는 그 옆에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야나가와 뱃놀이 선착장까지 데려다주는 셔틀버스 및 뱃놀이 승선권을 구입했다.



이 승선권을 구입하는 것도 조금 애를 먹었다. 전철역을 나오니 셔틀버스가 보이길래 표를 어디서 구매하는지 운전사분께 물어봐도 그 쉬운 영어도 통하질 않았다.

다행히 우리나라 관광객을 만나서 그분들의 도움으로 티켓 구입할수있었다.



야나가와 뱃놀이 운영 시간

오전 9:30~오후4;30 (30분 단위로 운행)



야나가와의 뱃놀이는 후쿠오카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이다. 


쪽배로 즐기는 선상유람으로 수문을 지나 종점까지 약 1시간 가량이 소요되는데 

뱃사공이 천천히 노를 저으며 흐르는 물가가 닿는대로 바로 옆의 건물이나 명소, 나무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가끔 일본의 노래들도 불러주는데 물길과 주변 자연환경들을 감상하면서 재치있는 뱃사공의 노래가락이나 이야기도 들으면 1시간의 시간이 금새 흐르고는 종점에 도착한다. 


오랫만에 여러가지 소음에서 벗어나 잠잠하게 바람의 소리도 들으며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 마음과 몸이 힐링을 받는 기분이였다.



수문을 지날때에는 쪽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지나갔다. 




대체로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느끼기 힘든 적막함이 어디서든지 감돌고 있다.

뭔가 축 쳐져있는 듯한 차분한 느낌이다. 



대부분의 뱃놀이 탑승객은 일본일들이었다. 뱃사공이 운행하는대로 수상산책을 즐기며 뱃사공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하는것을 일본인들은 즐거워했다. 



아마오우 아이스크림


물길을 따라 조금만 지나다 보면 매점이 보이는데 매점에서 판매하는 "아마오우 아이스크림"을 나 혼자서만 사먹었다. 아무도 맛보려는 사람들이 없었다.  진한 녹차의 맛이 

나름 괜찮았다. 



일본 여행하면서 정말 궁금했던건데 저렇게 층별로 쭉 늘어놓은 인형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히나인형과 같이 딸들의 행복을 위해서 가정이나 곳곳에 두는걸까?


밑에도 내가 사진을 한컷 실었지만 어떤 가정집??에는 이러한 인형들이 가득한 곳이 있었는데 조금은 섬뜩하기도 했다. 어떤 인형은 실제 사람 (아이)의 크기만한 인형도 있었는데 얼굴은 새하얗고 사람처럼 기모노 의상등을 입혀놓았다.






야나가와 타치바나 영주의 저택



타치바나 영주의 저택 옆에는 일본의 여러가지 기념품등을 팔고있었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볼거리가 쏠쏠했다.



찹쌀로 만든 떡들이 다양한 색과 맛, 모양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그중에서 우리는 적당한 가격선에서 맛이 있어보이는 네모진 분홍 모찌떡을 구매해보았다. 



맛있는 모찌 찹쌀떡 추천!!




위에 보이는 인형도 정말 사고 싶을만큼 귀여운 모양이 있었는데 집에 가져가면 분명 어딘가에 콕 쳐박아둘거 같기도 해서 사지는 않았다. 내가 맘에 들어했던 모양은 할머니, 할아버지 인형이었는데 정말 귀여웠다. 





야나가와에서는 장어덮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이곳에 들리면 맛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야냐가와 구 토시마 가문 주택





야나가와에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구경한뒤에는 다시는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다행히도 우리가 돌아다니는 내내 구름한점 없고 날씨가 화창해서 마을을 구경하는데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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