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는 길, 하나


안녕하세요? 행운의 여신입니다 :) 요즘 들어 날씨가 꽤 쌀쌀하지요 

어제는 롱 패딩을 입고서 나갔는데도 바람이 너무 차서 목도리를 안한게 후회가 될 정도였답니다.

전철을 타려고 갔는데 승차장이 외부에 있는곳이라 찬바람 쌩쌩~ 사방으로 바람이 부니 피할곳이

없어서 패딩의 모자를 뒤집어 쓰고 열차를 기다렸네요 ㅎㅎ


오늘 제가 포스팅 할 글은 임신과 관련된 이야기 인데요, 남자분들에게는 좀 생소한 얘기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임신을 준비하시는 여성분들은 익히 들어보신 단어일거예요. 바로 나팔관 조영술 입니다.


제가 이글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리고자 함도 있지만

임신을 준비하는 저의 발자취도 남기고자 함이랍니다.



저는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난임병원을 방문했어요. 제가 방문한 곳은 범계역에 있는 ㅁㄹㅇ병원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난임병원으로 유명한 곳이 ㅊ병원, ㅈㅇ병원, ㅁㄹㅇ병원 이렇게 3대 병원이

유명하다고 해서 이곳에 다니게 되었어요.


병원에서 피검사시에 신랑과 저, 둘다 신체적인 것은 정상이라고 진단을 받았지만 그래도 더 늦추면 안되겠다 

싶었거든요.  그곳에 가니 저와 비슷한 사정의 임신을 준비하시는 남자분들, 여자분들이 많이 대기해 있더라구요. 


병원에서 번호표를 뽑고 개인정보등의 차트를 작성하면서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젊은 남자, 

여자들이 왜 임신이 잘 안되어서 아니면 임신걱정이 되어서 이 난임병원에 많이 방문했을까?하구요.


한편으론 이렇게 밖에 살수없는 현시대의 젊은이들의 인생이 많이 안쓰럽고 안타까웠어요.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왜 사회적인 구조가 이렇게 밖에 될수 없는건지 싶더라구요.

(요즘은 결혼을 안하는분들도 많고 임신을 안하거나 아주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저는 그게 다 사회적인 문제가 포함되어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각설하고 산부인과에서 나팔관이 잘 뚫려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나팔관 조영술"을 받고 오라고 해서

미리 예약해둔 "영상 의학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나팔관 검사는 2가지라고 알고있는데요, 하나는 초음파 검사구요, 하나는 조영술인데요

의사쌤께서 초음파 검사는 자세히 볼수없는 부분이 있다기에 불편하지만은 조영술을 택했답니다)


이곳은 부근에 전철역이 없어서 예약시간에 늦을까해서 택시를 타고 다녀왔네요.



▲병원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입니다.  정류소 번호가 10-097이네요.


▼ 택시기사분께서도 병원이 어디있는지 모르셔서 호계사거리에서 내렸어요. 

그리고는 네*버 지도의 도움을 받아서  지도를 찾아보았더니 바로 2~3분거리에 있어서

찾아서 갔답니다. 


▼ 병원은 작은 동네병원같았어요. 2층이라서 계단으로 걸어올라가기에도 

편했답니다.


▼ 나팔관 조영술은 검색해보시면 후기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굉장히 아프다는  후기들을 많이 보고 가서 

병원에 도착하니 무서움이 밀려왔었네요.  검색해보니 조영술 검사 30분전에 타*레놀을 2알 먹으면 

괜찮다는 말들이 많아서 저도 타*레놀이랑 물을 가방에 챙겨놓았다가 택시로 병원에 가는 길에 약을 먹었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복으로 갈아입고서 검사를 했답니다.


(병원에서 다른 진통제를 처방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타이레놀을 먹었어요. 혹시나 약발이 안받으면

아플까봐요 ㅋ. 그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약 드시고 가세요~ 그래야 안전합니다 ^^)


너무 겁을 먹어서 검사 내내 옆에 손잡이 꽉 잡고 있었답니다. 뻐근하고 쎄한 그런 안좋은 기분이 있었지만

많은 후기들처럼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답니다. (아마도 양쪽이 다 잘 뚫려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다행히 나팔관 양쪽이 잘 뚫려있다는 의사선생님의 검진결과를 듣고는 진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결재를 하고 나왔답니다. 


▲ 위에  사진이 양쪽이 뚫려있는지 조영제를 넣어보는 거랍니다.


(* 조영제란? 엑스선 촬영때 사진을 뚜렷이 나타내기 위해여 사용하는 물질, 엑스선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 기관이나 나타나기 어려운 병변등을 쉽게 진단하기 위해 엑스선의 투과도가 

다른 바륨이나 아이오딘 따위의 제재를 투입한다. -출처: 표준 국어 대사전)




나팔관 조영술의 종류 및 가격

나팔관 검사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라고 들었습니다. 초음파진료와 조영제를 넣어서 보는 진료요

조영제 진료는 대략 3~4만원 정도 이구요, 초음파 진료는 8만원이 넘는 금액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초음파 진료는 어느 부분은 안보인다고 조영제 진료를 권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의사쌤이 아니여서 정확한 사실을 올리지 못한 부분은 이해부탁드립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기록을 남기는것과 정보 공유 차원이니까요. 제가 겪은 소소한 일상만 올리는 공간임을 미리 

명시해 둡니다.)


나팔관 조영술의 통증

나팔관 조영술 틍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네*버의 유명한 까페에서 

병원에 방문전에 다른분들께 많이 물어보고 찾아보았는데 엄청 아프다는 글들이 너무 많아서 

겁먹고 갔거든요, 분명 여자분들이 아시겠지만 기분좋은 검사는 아니예요. 찝찝하고 무섭긴 합니다.


그래도 저는 다행히 의사선생님께서 말도 붙여주시고 여자 간호사분께서도 친절히 대해주셨어요.

집에 돌아와서 저녁때쯤에는 어깨와 배부분이 좀 결리는 통증이 있었지만 참을만했고 병원에서

권해준 대로 저녁에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 1알 먹고 잤습니다. 그러고 나니 다음날부턴 괜찮았어요. 


(그런데 나팔관이 막혔던 분들의 검사는 좀 많이 아파서 눈물까지 흘리셨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막히면 아플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조영제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조영제에 의한 압력이 발생되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래도 저도 병원에 가는게 어쩔수 없는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그러니 검사를 앞두신 분들도 너무 겁먹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검사는 5분 정도면 끝납니다. 


나팔관 조영술 시기

조영술 시기는 생리가 완전히 끝난 3~4일째를 추천해 주셨어요. 조영술을 하고나서

3일간은 사우나 사용이나 부부관계는 되도록 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구요^^

그래도 혹시 첫검진이시라면 산부인과나 난임병원에 미리 진료를 한번 받으시고 

조영술 예약을 하셔야 할거예요. 저도 다니는 병원에 조영술을 하지 않아서 연계된 병원으로

안내해주셨는데 당일 진료는 안된다고 하셨거든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니 병원에 미리 전화하셔서

진료받으세요~^^



글을 마치면서..

저는 다행히 나팔관이 양쪽이 뚫려있다는 검진결과에 감사했습니다.

며칠전에 난소 호르몬 수치도 평균나이보다 젊다고 하셔서 그것도 감사했거든요.

요즘 저의 몸은 노화를 느끼는데 몸안에 기능은 아직 건강하니 그것도 감사 ^^


나팔관 조영술을 받으러 가는 길은 택시를 타서 7000원이나 나오는 비싼길이여지만 ㅋ

검진도 좋은결과로 무사히 잘 마치니 홀가분하면서 감사한 하루였어요.

혹시 저처럼 나팔관 조영술을 앞둔 예쁜 언니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미리

처방해준 약 먹고 검사 갔다오세요~ 의사쌤 말로는 조영술 이후로 아기가 더 잘 생기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 예쁜 아기 기다리시는 언니들, 모두 좋은결실이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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